​소진세, '교촌의 꿈' 이루나…교촌치킨, 코스피 상장 추진

2020-04-24 16:42
상장예비심사 신청…하반기 공모 절차 전망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사진=아주경제 DB]

국내 치킨업계 1위 교촌치킨이 기업공개(IPO) 공식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교촌에프앤비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통상 예비심사 기간이 2달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모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촌에프앤비는 1999년 법인전환한 회사로 교촌치킨 등 치킨프랜차이즈 유통업 및 외식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693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4월 소진세 전 롯데그룹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영입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소 회장은 본업 외 브랜드를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며 경영 효율화에 힘을 쏟으며 IPO에 공을 들여왔다.

그동안 해마로푸드서비스 등 국내 프랜차이즈 회사가 스팩 합병 등 우회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예는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한 적은 없기 때문에 교촌에프앤비가 최초 사례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교촌 관계자는 "교촌이 코스피에 진입하게 되면 직상장이라는 의미와 함께 프랜차이즈업계 최초 상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다"며 "프랜차이즈 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고려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외사업 확대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글로벌 종합 외식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프랜차이즈 선진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