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째 하락…수도권은 상승세 지속
2020-04-24 08:47
서울 아파트값, 전주비 0.05%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이달 초 마이너스 전환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3구는 서울 평균치보다 3배가량 더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이 반영됐다.
다만 수도권은 교통호재 또는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 연수구와 부평, 수원 팔달, 안산, 광명 등지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낙폭은 지난주와 같다.
강남 11개구는 0.08% 하락했다. 강남구(-0.25%)와 서초구(-0.24%), 송파(-0.16%) 강동(-0.04%)가 코로나 19 영향 및 보유세 과세 기준일(6월1일) 전 매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낙폭이 컸다.
강남3구 외에는 양천구(-0.05%)에서 재건축 단지인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했고, 관악구(0.05%)와 구로(0.04%), 강서(0.02%)는 역세권 위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인천(0.23%)과 경기(0.11%), 대전(0.11%), 세종(0.06%), 울산(0.03%)은 상승했고 강원(0.00%), 전남(0.00%)은 보합, 제주(-0.07%), 경북(-0.05%),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이 중 인천의 남동구(0.30%)는 교통(GTX-B) 및 정비사업(백운주택1구역)의 호재가 있는 구월동과 간석동 신축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수구(0.27%)는 교통여건(인천발 KTX)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옥련동 위주로 상승했고, 부평구(0.25%)는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산곡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에서는 수원 팔달구(0.27%)가 화서역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수원의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외에 안산(0.44%)과 광명(0.28%), 시흥시(0.21%)는 풍부한 교통호재(서부간선도로 지하화·신안산선 등)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구리시(0.30%)는 갈매지구 신축 위주로 올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0→64개)과 보합 지역(29→32개)은 늘었고 하락 지역(87→80개)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