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소하리 공장 가동 중단…수출 물량 급감 여파

2020-04-23 17:40

기아자동차가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2공장, 대형버스라인인 하남공장, 경기도 광명의 소하리공장 가동을 임시 중단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출 물량이 급감한 탓이다.

광주 2공장은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휴무를 제외하면 총 6일 동안 운영을 멈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급감한 데 따른 조치다.

대형 버스를 생산하는 광주 하남 버스 라인도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조업을 중단한다.

소하리 1·2공장 가동도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다음달 22일부터 25일까지 중단한다. 휴무를 제외하면 총 8일 동안 가동을 멈춘다.

소하리공장에서는 카니발·스팅어·K9·프라이드 등을, 광주 2공장에서는 스포티지 등 해외 수출 물량이 많은 높은 차종이 주로 생산되고 있다.

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 등 유통 채널이 멈춰선 상황에서 공장 가동을 지속해도 재고만 쌓이게 되자 임시 중단을 결정했다. 기아차 노사는 휴업 기간 임금을 기존 관례대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