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硏 "참기름·들기름에 콜레스테롤 낮추는 ‘피토스테롤’ 다량 함유"
2020-04-22 09:24
잇몸질환 치료제의 주요 성분으로도 사용...기능성물질 식품 구매에 좋은 정보
전통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참기름과 들기름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물질이 많이 함유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 대형유통매장과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유지 50건(들기름 7건, 땅콩기름 1건, 아보카도오일 4건, 올리브오일 12건, 잣유 2건, 참기름 8건, 카놀라오일 3건, 코코넛오일 1건, 포도유 9건, 해바라기유 3건)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저해물질로 알려진 ‘피토스테롤(phytosterol)’ 함유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평균 피토스테롤 함량은 △참기름(334.43mg/100g) △카놀라오일(313.46mg/100g) △들기름(262.16mg/100g) △아보카도오일(205.35mg/100g) △포도씨유(183.71mg/100g) △잣유(133.16mg/100g) △올리브유(68.68mg/100g) 순으로, 참기름과 카놀라오일, 들기름에서 피토스테롤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유럽에서는 피토스테롤을 마이크로캡슐 형태로 가공해 치즈 우유 요거트 등 유제품에 첨가하는 방법으로 대중화하고 있다. 또한 피토스테롤이 치주질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는 잇몸질환 치료제의 주요 성분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실험은 소비자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연구사업의 하나로 실시했다"며 "기능성물질 식품 구매에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