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업장 인근 식당에 3억원 선결제...'착한 소비운동' 동참

2020-04-19 13:50

KB금융그룹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한다고 19일 밝혔다. 계열사 사업장 인근의 영세한 식당을 대상으로 총 3억원 규모를 선결제했다.

이번 착한 소비운동 참여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운영 중인 그룹 비상경영위원회에서 결정됐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은 서울 여의도 본점 인근의 영세 식당에서 진행했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다른 계열사들도 사업장 인근 식당을 대상으로 선결제했다.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주변 식당을 이용하며 '착한 소비자 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일시적인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9일 체결된 '중기부-금융권의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외식업종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허인 행장은 이달 초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또 35억원 상당의 임직원 체육문화행사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둘째)과 허인 KB국민은행장(오른쪽에서 넷째)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본점 인근 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한 후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