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유아용 프로그램 긴급 편성… 유치원 휴업에 따른 결정

2020-04-10 14:25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휴업에 따른 영유아의 보육과 교육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EBS 유아․어린이 콘텐츠의 시청접근성 강화를 지원한다.

방통위는 10일 EBS 1TV의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긴급 편성과 유아·어린이 전용 채널인 EBS키즈의 시청접근성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미취학 아동 교육 지원은 초․중․고 학생의 경우 '온라인 클래스'와 '라이브 특강'을 인터넷과 유료방송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함에 따라 미취학 아동에 대해서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청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EBS는 오늘 13일부터 7주간 월∼목 오전 9시 4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지상파 EBS-1TV를 통해 유치원 교육과정에 기반한 특별생방송 '우리집 유치원'을 긴급 편성한다.

'우리집 유치원'은 유치원 누리과정에 따라 3, 4, 5월에 배워야 할 교육과정에 맞춰 제작되고,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유치원선생님과 영상통화를 통해 소통할 예정이다.

이어 방통위는 EBS․유료방송사업자와 협력해 현재 IPTV(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와 케이블TV LG헬로비전 외에 Δ티브로드 Δ딜라이브 ΔCMB Δ현대HCN의 기본 상품에서도 EBS키즈를 시청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유료방송사업자들이 EBS와 채널계약을 통해 약관변경신고를 하면 이를 신속히 처리해 이르면 13일부터 시청자들이 기본상품에서 EBS키즈 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현재 EBS키즈가 송출되지 않았던 스카이라이프에도 시청자들이 기본상품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사업자 간 협의를 지원하고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미취학 아동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면 인터넷보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학습이 바람직하다"며 "이번 EBS의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특집 편성과 EBS키즈 채널 시청권 확대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가지 못하는 아이들,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양질의 콘텐츠로 안전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사진=방송통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