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1200조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日증시 상승

2020-04-07 16:35
닛케이지수 2.01%↑ 상하이종합 2.05%↑

7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88포인트(2.01%) 오른 1만8950.18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6.91포인트(1.96%) 상승한 1403.21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또 일본 정부의 긴급 경제 대책에 대한 기대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저녁에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 108조엔(약 1215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경제 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양책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4월에 마련한 56조8000억엔 규모의 대책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당시 재정지출은 15조4000억엔이었다.

이날 중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78포인트(2.05%) 상승한 2820.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18.80포인트(3.18%) 올린 1만428.91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63.11포인트(3.31%) 뛴 1969.78로 장을 닫았다.

중국 증시 상승세는 우한시가 봉쇄 76일만에 해제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8일 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1시)를 기해 우한의 '빗장'이 열린다. 지난 1월 23일 오전 10시 봉쇄령이 전격 발령된 지 76일 만이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65포인트(1.81%) 상승한 9996.39로 장을 마쳤다. 홍콩항셍지수는 오후 3시28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13.77포인트(1.74%) 오른 2만4162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