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 '박원순 키즈' 대거 본선행…세력 확장 기대감↑

2020-04-06 11:26
박원순 복심 김원이, 목포서 박지원과 경쟁
기동민·박홍근·민병덕·윤준병 등 본선 진출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들이 4·15총선 본선에 대거 진출하면서 21대 국회에 '박원순계(系)'의 존재감이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를 발판으로 박 시장의 차기 대권 행보에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시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전남 목포에서 지역 터줏대감인 박지원 민생당 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박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일하면서 정치에 입문한 민병덕 변호사는 경기 안양 동안갑 후보로 출마했다. 민 변호사는 당내 경선에서 6선의 이석현 의원, 권미혁 의원을 모두 꺾고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북 고창에서 본선에 진출하면서 지역구 중진인 유성엽 민생당 의원의 맞상대로 올라섰다.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서울 강북을), 최종윤 전 서울시 정무수석 비서관(안양 동안갑), 박상혁 전 서울시 정무보좌관(경기 김포을) 등도 본선에 진출했다.

원내 가운데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던 기동민 의원(성북을)과 박홍근 의원(중랑을)이 본선에 진출해 각각 재선과 3선에 도전한다.

아울러 박 시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이들도 대거 본선에 나섰다.

전 여수시장인 주철현 후보(전남 여수갑), 전 고등검사장 소병철 후보(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 변호사인 서동용 후보(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19대 국회의원인 김승남 후보(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등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서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감염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