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수수료인상·불공정·갑질횡포...여야, 배달앱 '융단폭격'
2024-10-08 16:29
오영주 "상생 방안 도출하겠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달플랫폼과 소상공인 간 상생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산자위 소속 위원들은 자영업자의 경영악화를 초래하는 배달플랫폼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고 불공정 약관 문제를 꼬집었다.
오 장관은 여야 의원들로부터 배달플랫폼의 '갑질 횡포'에 소상공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집중 질타를 받았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소상공인들이 배달의민족의 우리 가게 클릭이 굉장히 부당하다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고 중기부도 상생협의체에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 장관은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가 배달플랫폼의 갑질 행위를 묵인하고 방조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의 문제를 다 챙기는 데 있어서 부족함이 있었다는 질타는 받을 수 있지만 방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중기부가 법적으로 여러 권한을 갖지 못해 직접 (법을) 개정할 수 없다"며 "이런 이슈들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쪽에 입장을 잘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만약 문제가 있어서 조사 후 처분이 돼 중기부에 넘어오면, 저희가 의무고발 요청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틀 내에서 문제를 열심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