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9주 만에 하락전환...매수심리 '뚝↓'
2020-04-02 15:52
코로나19 확산, 자금출처 증빙 강화, 보유세 부담 증가 등 영향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자금출처 증빙 강화,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소폭이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셋째주 37주 만에 보합(0.00%)으로 전환한 뒤 마지막 주 -0.02%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강남권에 이어 강북 대표 지역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북 14개구 모두 하락 내지 보합으로 전환하거나 상승폭이 줄었다.
마포(-0.02%)·용산(-0.01%)·성동구(-0.01%)는 주요 단지에서 호가가 하락 조정된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 전환했다.
개발호재, 상대적 저가 메리트가 있던 노원(0.04%)·도봉(0.05%)·강북구(0.05%)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0.16%)·서초(-0.17%)·송파구(-0.12%)는 보유세 부담이 커진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1%)도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 외 한강 이남 지역 모두 상승폭이 축소 및 유지됐다. 구로구(0.06%)는 역세권 위주로, 관악구(0.04%)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