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원, 미국서 귀국 30대 여성 확진···총 30명으로 늘어

2020-03-28 17:53

경기 수원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수원=연합뉴스) 

염태영 수원시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안구 영화동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수원 29번 환자)과 귀국 후 임시생활 시설에 입소한 20대 여성(수원 30번 환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9번 환자는 지난 26일 미국 체류 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가족 차량으로 수원 자택으로 간 뒤 발열, 인후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27일 오후 2시 13분 경기남부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센터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고, 28일 오전 8시 39분 양성으로 판정돼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29번 환자와 함께 검사를 받은 가족 1명은 음성으로 판정돼 자가격리됐다. 30번 환자는 영국에서 지난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나 증상이 없어 수원시가 제공한 안심귀가 차를 타고 수원시 서둔동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 입소했다.

선거연수원은 무증상 해외 입국 시민을 위한 임시생활 시설로, 수원시가 지난 26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선거연수원에 들어간 30번 환자는 시설 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고 나서 시설에 격리돼 하룻밤을 보낸 뒤 28일 오후 2시 30분 확진으로 판정되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됐다. 귀국 후 곧바로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해 자가격리됐기 때문에 가족 등과 접촉하지 않았다.

이로써 수원시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13명은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