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갈 땐 현금 없이?"…해외특화 '트래블 카드', 어떤 걸 선택할까
2024-04-28 15:51
해외여행 수요 올라…해외 카드이용액 24.7%↑
5월 황금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에게 ‘여행용(트래블)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해외여행객이 카드사의 새로운 타깃으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카드사의 '트래블카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여신협회에 따르면 국내 9개 카드사의 1분기 국내 카드이용액(개인)은 221조5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해외이용액(개인)은 4조8783억원으로 같은 기간 24.7% 급증했다.
코로나 팬데믹에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카드사는 다양한 혜택을 담은 해외 특화 카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1일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출시 4일 만에 10만장을 돌파하며 국민카드 단일 상품으로 최단기간 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전 세계 33종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 이용 및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해외 특화 카드의 선두주자는 2022년 7월 출시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다. 원하는 환율로 24시간 365일 모바일로 실시간 환전이 가능하며, 41종의 통화를 무료로 환전할 수 있다. 해외 결제 시장을 선점한 트래블로그는 지난 2월 기준 가입자 수 400만명을 기록했으며 업계 점유율 40%를 넘어섰다.
해외여행 시 체크카드뿐 아니라 신용카드도 사용 가능하다. KB국민카드 ‘KB국민 위시 트래블카드’는 외국에서 선결제한 이후 환율 우대가 적용된 금액으로 결제 대금을 정산할 수 있다. 우리카드의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는 환전 가능 통화가 45종에 달하며 달러, 엔, 유로 3종에 한해 10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