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우리은행장 취임...경영 제1 방침으로 '고객신뢰 회복' 강조
2020-03-24 15:11
3대 경영방침으로 '신뢰회복·조직안정·영업문화 혁신' 꼽아
"실적보다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 첫 업무지시
"은행 발전 위해 '멸사봉공' 정신으로 최선 다할 것" 각오
"실적보다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 첫 업무지시
"은행 발전 위해 '멸사봉공' 정신으로 최선 다할 것" 각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24일 취임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가 1년인 권 행장은 세 가지 경영방침 중 '고객신뢰 회복'을 맨 앞에 뒀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자존감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첫 업무지시는 코로나19 지원 확대였다.
우리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행장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지난달 17일부터 우리은행 연수원의 임시 집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한 권 행장은 한 달 동안의 내정자 신분을 끝내고, 우리은행의 제52대 행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권 행장은 대규모 원금 손실을 빚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및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으로 추락한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임기 1년 내 풀어야 할 첫째 과제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3대 경영방침으로 △고객신뢰 회복 △조직 안정 △영업문화 혁신을 제시했다. 디지털 혁신, 글로벌 진출 확대, 수익구조 다변화 등과 같은 통상적인 전략목표는 생략했다.
내정자 신분이던 지난 한 달 동안에도 권 행장은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임사도 신뢰 회복에 중점을 뒀다. 그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함께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제로 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권 행장이 제시한 방책은 '조직 안정을 통한 직원들의 자존감 회복'이다. 직원이 떳떳하게 고객 앞에 설 수 있어야 고객도 은행을 믿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조직이 불안정하면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사고가 계속 터진다"며 "직원이 고객 마음을 사야 하듯, 직원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나부터 직원들 속에 들어가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권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코로나19 관련 대고객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실적이나 핵심성과지표(KPI)보다 생업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고객들이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책을 마련하라"며 첫 업무지시를 내렸다.
앞서 우리은행은 직원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인 KPI 가운데 수익성 및 내실성장 항목의 주요 지표인 '결제성 계좌' 실적을 3월에 한해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영업점 직원들이 코로나19 지원에 집중하라는 차원으로,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KPI를 수정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1963년생인 권 행장은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 IB그룹장 등을 거쳐 우리PE 대표를 역임한 IB 및 글로벌 전문가다. 2018년부터 2년여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를 지내며 자본시장에서 '큰손'으로 활약했다. 3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권 행장은 "은행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각오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행장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지난달 17일부터 우리은행 연수원의 임시 집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한 권 행장은 한 달 동안의 내정자 신분을 끝내고, 우리은행의 제52대 행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권 행장은 대규모 원금 손실을 빚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및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으로 추락한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임기 1년 내 풀어야 할 첫째 과제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3대 경영방침으로 △고객신뢰 회복 △조직 안정 △영업문화 혁신을 제시했다. 디지털 혁신, 글로벌 진출 확대, 수익구조 다변화 등과 같은 통상적인 전략목표는 생략했다.
내정자 신분이던 지난 한 달 동안에도 권 행장은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임사도 신뢰 회복에 중점을 뒀다. 그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함께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제로 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권 행장이 제시한 방책은 '조직 안정을 통한 직원들의 자존감 회복'이다. 직원이 떳떳하게 고객 앞에 설 수 있어야 고객도 은행을 믿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조직이 불안정하면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사고가 계속 터진다"며 "직원이 고객 마음을 사야 하듯, 직원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나부터 직원들 속에 들어가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권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코로나19 관련 대고객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실적이나 핵심성과지표(KPI)보다 생업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고객들이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책을 마련하라"며 첫 업무지시를 내렸다.
앞서 우리은행은 직원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인 KPI 가운데 수익성 및 내실성장 항목의 주요 지표인 '결제성 계좌' 실적을 3월에 한해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영업점 직원들이 코로나19 지원에 집중하라는 차원으로,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KPI를 수정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1963년생인 권 행장은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 IB그룹장 등을 거쳐 우리PE 대표를 역임한 IB 및 글로벌 전문가다. 2018년부터 2년여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를 지내며 자본시장에서 '큰손'으로 활약했다. 3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권 행장은 "은행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