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에 들어간 이유? "꿈이 경찰이라 범인 잡아보려고"

2020-03-24 10:40

 

[사진=네이버 지식in 게시물 갈무리]



 
"제가 꿈이 경찰입니다. 보려고 들어간 게 아닙니다"

'N번방' '박사방' 등 성 착취물 대화방에 참여한 이들의 신상 공개 요구가 커지자 '텔레그램 탈퇴'를 검색하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글쓴이가 포털에 올린 질문 글이 눈길을 끈다.

글쓴이는 지난 21일 한 포털사이트 질문란에 "텔레그램 탈퇴해도 조사를 받는지"에 대해 물어봤다.

그는 "제가 꿈이 경찰입니다. TV에서 텔레그램 관련 뉴스를 보고 범인을 잡아볼까 해서 들어갔다"고 글을 썼다. 이어 "보려고 들어간 게 아니다. 범인을 잡으려고 들어간 것이다. 꿈에서도 채팅방이 아른거린다"고 말했다.

이 질문에는 24일 오전 기준 130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질문자의 말이 궤변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비밀방에 입장하기 위해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150만 원까지 입장료를 내야 했기 때문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N번방 사건'을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로 규정하며 "경찰은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