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회장 19주기···정의선 등 범현대家 한자리에

2020-03-20 19:34
20일 오후 7시 청운동 자택서 제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아내 정지선씨가 20일 오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9주기 제사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9주기를 맞아 범현대가(家)가 한자리에 모였다.

정 명예회장의 19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서 제사가 진행됐다.

오후 6시 20분께부터 현대가 인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이었다. 뒤이어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이 들어섰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아들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장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45분께 아내인 정지선씨와 함께 참석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정몽규 HDC회장 등도 참석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참석 인원은 전년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 그의 아내인 노현정 아나운서 등은 불참했다.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작년 8월 16일 정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12주기 제사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현대가는 2015년 8월 변 여사의 9주기 제사 때부터 제사 장소를 청운동 옛 자택에서 한남동에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옮겼다가 작년 8월 변 여사의 12주기 제사부터 다시 청운동에 모여 제사를 지내고 있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2000년 3월까지 38년간 머물며 현대그룹을 일궈낸 상징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손자인 정 수석부회장이 현재 자택 소유권을 물려받은 상태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오른쪽)과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20일 오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9주기 제사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20일 오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9주기 제사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