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에 원·달러 환율 또 상승…1245.7원

2020-03-18 17:08

증시가 연이어 폭락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오른 달러당 124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내린 1243.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정부와 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 미세조정 경계심 등으로 1231.1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오후 급격히 오르기 시작해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전환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0년 6월11일(1246.1원) 이후 가장 높다.

정부는 전날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환율이 치솟자 개장 전 외화 유동성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놨다.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에서 50%로, 외은지점은 200%에서 250%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이런 조치에도 코스피가 재차 폭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상승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 4.86%(81.24포인트) 내린 1591.2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8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