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간 주도 성장 복귀…올해 경제성장률 2.2% 넘을 전망"

2024-04-25 17:36
성태윤 정책실장 "수출 호조에 내수 반등"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1.3%를 기록한 것에 대해 "민간 주도의 역동적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애초 예상치인 2.2%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우리 경제는 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며 "이러한 성장은 코로나 기간인 2020년에서 2021년을 제외한 경우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이지만,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의 역동적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재정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 성장'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기 대비 성장률 1.3% 중 민간 기여도는 1.3%포인트(p), 정부 기여도는 0%p로 나타났다. 또 1.3% 중 내수 기여도가 0.7%p, 순수출 기여도가 0.6%p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성 실장은 "경제성장률 대부분이 민간 부문에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부문별로는 수출 호조에 더해 소비, 건설 투자 등 내수 반등이 함께 이뤄지면서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성 실장은 "일시적 변동성은 있겠지만, 현재의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된다면 성장세 지속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 금년도 전망치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당초 예상했던 2.2%는 넘어서지 않을까 전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