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금융당국 “콜센터 밀집도 절반으로 낮춰야”

2020-03-13 13:50

금융당국과 금융협회는 금융권 콜센터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사업장 내 밀집도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콜센터 시설 내·외부 방역도 철저히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과 금융협회는 13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콜센터 사업장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한자리씩 띄어 앉거나 지그재그형으로 자리를 배치하는 등 상담사 간 이격거리를 1.5m 이상 확보해야 한다. 상담사 칸막이도 최하 60cm이상을 유지하도록 한다.

사업장 내 여유 공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교대근무, 분산근무, 재택근무를 통해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

또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전체 콜센터 영업장을 즉시 방역하고, 주1회 이상 주기적으로 방역한다.

상담사에 마스크를 지원하고, 손세정제·체온 측정기·소독용 분무기 등 방역물품을 비치한다.

이는 금융사 자체 콜센터뿐만 아니라 위탁 콜센터에서도 충분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내용이 충실히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콜센터 연결 시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하는 안내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금융협회는 국민들도 코로나19 대응 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상담 및 민원 전화를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기 수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휴먼콜센터의 상담원 좌석마다 가림막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휴먼콜센터에서 상담원들이 전화상담을 하고 있다. 2020.3.12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