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올해 1분기도 이익 개선 불확실" [신한금융투자]

2020-03-06 09:04

 

LF가 올해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걸로 점쳐졌다.
 
6일 신한금융투자는 이런 이유로 LF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내렸다. 그래도 최근 계속된 주가 하락으로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F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432억원과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 줄어든 규모다.
 
박희진 연구원은 "당초 보수적으로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408억원)과 시장 예상치(472억원)를 모두 30% 이상 밑돌았다"며 "국내 부문 매출 부진과 비용 증가, 코람코자산신탁의 대손 비용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이익 개선 동력(모멘텀)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지난 4분기부터 이어진 온라인 몰 광고비가 이번에도 반영될 예정이고, 신규 사업 관련 인건비 등도 증가세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매출 감소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LF의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재표 기준 예상 매출은 4355억원,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가량 늘고 영업이익은 39%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길게 보면 LF의 주가가 최근 많이 빠졌고, 자산 가치가 커서 지켜 볼 필요가 있어 보이나, 단기적인 실적 관점에서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 하향 근거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