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헝가리 첫 코로나19 확진...이란 유학생 2명

2020-03-05 09:57
부다페스트 거주 이란 유학생...최근 이란 다녀와
"증상 없지만 격리 치료 중"...접촉자 파악 나서

헝가리에서도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며,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높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을 인용해 헝가리에서 첫번째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오르반 총리는 영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2명 즉각 병원에 입원했다"며 "이들은 아직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확진자 2명은 부다페스트에 거주하는 이란 출신 20대 유학생들로, 최근 고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AFP에 따르면, 헝가리 남페스트중앙병원의 야노스 스츨라빅 박사는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확진자 2명 모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보건당국에서 이들의 헝가리 내 동선과 접촉자들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중동 지역의 코로나19 최다 발병 국가로, 이날 현재까지 29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92명이 숨졌다.
 

4일(현지시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헝가리 내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밝혔다.[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