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첫 번째 확진자 발생, "동선 아직 파악중..."

2020-02-28 21:01

전남 순천에서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8일 전남도와 순천시는 순천에 거주하는 25세 여성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간호사로 알려진 이 여성은 15~16일 대구를 다녀왔고 17~21일 병원에 정상 출근했으나 대구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이후 22일부터 병원 측과 협의 후 출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5~26일 순천 시내 미용실·식당·술집·카페 등을 다녔다.

환자 26일 두통과 고열 등 증세가 나타나 민간기관 검사에서 1차 양성반응이 나왔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전남대병원 음압 병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순천시는 환자에게 신천지 교회 관련성을 묻고, 밀접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중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두 번째 확진자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세한 이동 경로 등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 신종코로나 대응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