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상반기 공채도 위축

2020-02-25 09:41

[사진=인크루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기업의 공개채용 일정 연기 및 전형 취소되고 있다.

25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전날 채용 면접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해부터 수시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선발 중인 현대차는 올해 계획한 신입사원 각 채용부문에서 서류전형을 마친 뒤 직무별 면접을 진행 예정이었다. 현대차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 6일 2020년 신입사원 합동 교육을 잠정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3급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SW)역량테스트를 지난 15일에서 다음달로 연기했다.

LG는 올해 신입사원 공채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하고, SK 및 GS그룹 역시 계열사별 채용일정을 연기하거나 재고할 예정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10대 기업 중 상반기 공채윤곽을 밝힌 곳은 아직 단 한 곳도 없다"라며 "보통 대기업 상반기 공채는 3월 초 일제히 접수를 시작하지만 채용일정은 미리 공개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앱 알바콜이 구직자 44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구직준비에 불안감을 느끼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총 61.1%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불안한 이유로는 '채용 연기'(25.8%), '채용전형 중단'(24.2%)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