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공계 창업팀 98개 지원…'창업탐색교육 프로그램' 확대 시행

2020-02-24 12:00
실험실창업 성과 확대 목적

 
#. 신기영 대표가 지난 2017년 8월 창업한 디자이노블(주)는 '인공지능(AI) 패션 디자인 생성 서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패션쇼, 쇼핑몰, 상품정보 등 온.오프라인 정보를 모아 AI와 딥러닝을 통해 인기 있는 다자인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신 대표는 창업 준비 중이던 2016년 공공기술 기반 시장 연계 창업탐색 지원 사업에 참여해 비즈니스모델 수정의 도움을 받았다. 지금은 15억원의 투자금 유지, 창업 3년 만에 매출액 5배 증가 등의 성장을 이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험실창업 성과 확대를 위해 올해 '창업탐색 교육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 및 규모 등을 늘렸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존 이공계 대학(원)생에서 박사후연구원(Post-Doc), 출연(연) 연구자까지로, 지원 규모는 종전 70개팀에서 98개팀으로 각각 확대했다.

또 상대적으로 창업탐색 지원이 부족했던 호남권과 동남권에 창업 보육기관을 신설해 지역별 편차를 해소하기로 했다. 국내교육형, 해외특화형의 창업탐색 교육도 신규로 추진한다.

국내교육형은 국내 창업을 희망하는 창업팀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3년 간(2016~2018년) 국내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해 26명의 창업가사를 양성한 바 있다. 이들은 올해 국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해외특화형은 미국에서 창업 또는 사업화를 희망하는 창업팀에 기존에 구축된 현지 공공기술사업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범 추진된다.

용홍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대학·출연(연)의 우수한 연구성과가 실험실 창업으로 시장에서 결실을 맺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