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국세청장 "자동차 개소세 인하 연장 기재부와 적극 협의"

2020-02-20 16:08
코로나19 피해기업 법인세 납부연기·부가세 조기환급
사업장 안전·위생 관련 지출 지원 검토

김현준 국세청장은 2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대표들과 만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아산·당진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대표 등과의 세정지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 참석자는 자동차 개소세 인하 조치의 연장을 건의했다. 김 청장은 "조업 중단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자동차 판매 감소가 우려돼 개소세 인하에 대해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면서 "자동차 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노후 차 교체 감면 제도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는 사업장 안전과 위생 관련 지출 비용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고, 김 청장은 "중소기업이 전염병에 대한 안전과 위생을 위해 지출한 비용에 대해 세제 지원이 가능하도록 건의 내용을 기재부에 전달하겠다"면서 "기업이 산업 재해 예방시설 등 안전 시설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 금액에 세액공제가 가능하므로 법인세 신고 안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5일 발표한 납기 연장, 징수 유예,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급 등 자금부담 축소 방안과 세무조사 착수 유예, 과세 자료 처리 보류 등 세무 부담 축소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2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아산·당진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대표 등과의 세정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국세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