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I 대학원 7개 추가 선정…교원 확보 지원"
2020-02-12 12:00
AI 국가전략 후속 조치…"우수 AI 인재 확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대학원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올해 7개 대학원을 추가로 선정·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AI 국가전략의 후속 조치다. 전 세계적인 AI 인재 확보 노력 등에 비추어 볼 때 국내 AI 분야 전문 인재와 대학 차원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현재 카이스트(KAIST), GIST, 고려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등 5개 대학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석박사급 AI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2023년까지 전임교원을 88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통부는 우선 AI 대학원 프로그램 내 기존 '고급·전문과정' 외에 'AI 융합과정'을 신설해 선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이를 통해, AI 알고리즘·시스템 등을 설계·개발하는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뿐만 아니라 타 분야 전문지식과 AI 역량을 겸비한 AI 융합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AI 학과 신설을 필수화하는 기존 사업 요건을 개선해 일반대학원, AI 전공과정, 융합학과, 협동과정 등 대학별 여건과 특성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물론 일정 규모 이상의 정원 확보와 교원 확충 등 대학 차원의 지원 노력도 철저하게 평가·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대학원 협의회를 구성해 우수한 교육·연구 결과물 및 데이터 등을 공유하고, 해외 AI 전문가의 교수요원 유치 등에도 힘쓴다.
사업공고는 1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되며 4월 중 신규 대학원 선정과 협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대학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강국으로의 도약은 결국 우수한 AI 인재 확보에 달려있다"며 "교육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의해 대학 AI 교육의 양적·질적 수준을 높여나가는 동시에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강구해 AI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