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종코로나 총력 대응에 지지율↑...46.9% 기록

2020-02-10 11:31
1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부정평가는 49.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다시 반등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오른 46.9%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포인트 내린 49.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3.9%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2020년 2월 1주차 주간집계. [그래픽=리얼미터]


지지율은 30대와 사무직에서 상승 주도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긍정 평가가 30%대로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지율이 대구·경북에서 35.2%로 전주대비 8.6%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도 49.3%로 같은 기간 26%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지지율이 12.9%포인트 상승해 55.8%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75.2%를 기록하며 18.5%포인트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4.5%포인트 올라 21.0%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에서 6.7%포인트 오른 56.7%, 노동직에서 4.6%포인트 오른 49.3%로 집계됐다.

반면 지지율 하락은 대전·세종·충청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나타났다. 특히 무당층에서는 지지율이 23.3%에서 4.6%포인트 떨어지며 18.7%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 직군에서 지지율이 3.1%포인트 떨어진 37.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9세 이상 유권자 5만61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해 4.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