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타이완 정부, 신종 코로나 대책으로 8대 경제대책

2020-02-03 19:13

[사진=게티 이미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湖北省 武漢市)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타이완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지난달 31일, 경제대책으로 8대 조치를 발표했다. 금융시장의 안정, 관광 및 소매업에 대한 지원책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관련부처에서 앞으로 밝힐 예정이다.

31일자 경제일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차이 총통은 우선 주식・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특히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재정부 蘇建栄 장관이 31일, 국가금융안정기금에서 2000억 타이완 달러(약 7200억 엔)를 지출해 시세방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은 춘절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으로 팔자 주문이 쇄도해 가권지수는 5.75% 하락했다. 1일 하락폭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차이 총통은 운수, 관광, 레저 등 중국인 감소로 인한 영향이 우려되는 산업에 대한 지원책도 강구한다. 관광산업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단체관광객 취소로 인한 사업자 손실 일부를 교통부가 보전해주는 조치를 이날 밝혔다.

시민들의 외출 자제로 경영악화가 예상되는 백화점 등 소매업에 대해서도 차이 총통은 지원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기 공공투자를 집행하고, 민간투자도 촉진해 경기 침체 방어에 나선다. 기업에 대해 감염 예방책을 지원하고, 행정원(내각)에 비상사태를 대비한 특별예산 편성도 촉구할 방침이다.

타이완 정부의 관련예산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증급성호흡증후군(SARS) 감염이 확산된 2003년에는 총 500억 타이완 달러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