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태국, 한중일 입국 후 자기관찰 14일간, 교육부는 자가대기 요청
2020-02-26 01:38
태국 보건부는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COVID19,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일본, 중국, 한국에서 입국, 귀국한 경우 최소 14일간 증상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자기관찰하도록 촉구했다. 교육부도 이날 감염이 확산된 국가・지역에 체류이력이 있는 학생 및 보호자에 대해 귀국 후 14일간 자가대기하도록 요청했다. 태국은 일본 등에서의 입국자에 대해 입국규제를 취하고는 있지 않으나, 공항의 검역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최근 7일간 신규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지 않다.
보건부는 일본, 중국, 한국, 홍콩, 타이완, 마카오, 싱가포르로부터 입국한 사람에 대해 최소 14일간 자기관찰을 요청했다. 동 기간동안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을 것, 그리고 타인과 물건 공유 자제 등을 촉구했다. 의심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증상이 악화돼 의료기관 진료시 외국체류 이력을 밝히도록 했다. 이와 같이 태국 당국은 일률적인 제한을 가하고는 있지 않으나, 보다 경계를 강화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기관도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국가・지역에서 귀국한 학생, 교원 등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나타폰 띱수완 교육부 장관은 23일, 일본, 중국, 한국,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등 6개국・지역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교원, 학생 그리고 보호자에 대해 14일간 자가대기하도록 교육기관에 지시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보건부는 지금까지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국가・지역의 입국자에 대해 공항에서 검역을 강화했으며, 일본에 대한 여행은 가급적 연기하도록 촉구했다.
보건부에 의하면, 24일 시점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5명으로, 이달 18일 이후 신규 감염자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 21명이 완치했으며, 14명이 입원중이다.
태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 내 항공사들도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국가・지역을 잇는 노선을 감편 내지 운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국 내 관광산업은 추가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기 때문에, 태국 재무부는 동 산업에 대한 추가지원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24일자 방콕 포스트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지원책은 저리융자, 채무의 상환기간 연장, 금리 인하 등이다. 3월 3일 국무회의에서 제안할 예정이다.
저리융자는 총액 1000억 바트(약 3500억 엔)이며, 정부저축은행(GSB)이 상업은행을 통해 제공한다. 금리는 재무부가 일부를 부담, 3~4%로 설정한다. 융자가 불필요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채무 상환 기간 연장, 금리 인하 등을 제공한다. 태국중앙은행(BOT)은 상업은행이 관광관련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를 검토한다.
태국은행협회(TBA)의 프리디 회장은 이에 앞서, 관광관련 사업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대손충당금에 관한 규제완화를 요청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관광업 지원책과 관련해 관광스포츠부도 관련업계가 종업원을 해고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수 등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