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지상군 파악 美 정찰기 2대 한반도 전개

2020-02-02 11:44
B-52 폭격기는 동중국해 동향 파악 나서

탄도미사일 궤적 탐지와 지상 병력 동향 파악에 특화된 미군 정찰기 2대가 한반도와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2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군 정찰기 코브라볼(RC-135S)과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지난달 31일 각각 동해 상공과 한반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RC-135S는 오키나와 주일미군 가데나 기지에서 이륙해 동해 상공을 비행했고,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는 한반도 2만9000피트(8.8㎞) 상공에서 포착됐다.

RC-135S는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궤적 탐지에 특화돼 있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 동향 파악이 주임무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같은 날 B-52H가 동중국해 대만 비행정보구역(FIR)을 비행하고, 괌 앤더슨 공군기지로 복귀했다. B-52H는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장거리 폭격기다.

 

미국 코브라볼(RC-135S) 비행 궤적.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