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3‧6번 확진자 식사한 ‘한일관’ 결국 휴무…성신여대CGV도 영업중단

2020-01-31 10:38
추가 방역 실시 예정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감염된 세 번째, 여섯 번째 확진자가 함께 식사했던 압구정동 식당 한일관이 결국 휴무에 들어갔다.

31일 한일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세 번째 확진자 방문 후 보건소 지침에 따라 방역을 완료했다”며 “다시금 위생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오는 2월 5일까지 휴무에 들어가니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세 번째 확진자는 54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다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격리되거나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나 22일 오후부터 열과 오한 등 감기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롤 복용하고 외부 활동을 하다 25일 기침 등 증상이 심해지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했다. 이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격리된 후 26일 확진 판명됐다.

세 번째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과 경기 고양시 일산 일대에서 호텔과 음식점, 카페 등을 방문했다. 세 번째 확진자 방문지는 강남 글로비 성형외과와 호텔뉴브(강남), 한일관(압구정), 본죽(도산대로), GS25(한강잠원)로 확인됐다. 여기서 접촉한 사람은 총 95명이다.

여섯 번째 확진자는 세 번째 확진자와 22일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한 일행으로 2차 감염된 환자다. 2차 감염은 중국을 방문하지 않고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사례를 말한다.

여섯 번째 확진자는 한국 국적의 56세 남성으로, 지난 26일 정부가 일상접촉자로 분류해 능동감시 하던 중 보건소 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다섯 번째 환자가 다녀간 성신여대입구CGV 영화관도 영업을 중단했다. CGV 측은 31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성신여대입구점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CGV 관계자는 "어제 구청에서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통보를 받고 자체 방역을 했으며 추가로 보건소 방역도 실시됐다"며 "주말에도 방역한 뒤 안전이 확인된 다음, 다음 주에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