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 주택화재 자체 소화기로 진화해 큰불 막아
2020-01-08 10:02
소방서는 8일 오전 5시 38분께 금정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로 초기진화에 성공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신모(44)가 택배를 받으러 나왔다가 건물 외벽에 설치된 보일러에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119로 신고한 후 이 사실을 집주인에게 알렸다.
이어 집주인 조모(44)씨가 물로 불을 꺼보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차 마침 2019년 소방서에서 보급해준 소화기를 꺼내 안전하게 진화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화재는 취약시간인 새벽에 발생한데다 그 장소가 주택 밀집지역으로 주차된 차량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속한 초기진화가 없었다면 자칫 큰 불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임국빈 서장은 “재난약자 없는 안전한 군포시를 만들기 위해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급한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소화기)이 다시 한 번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켜주었다.”며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와 소방통로 확보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