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233억 달러 '역대 2위'
2020-01-06 11:37
5년 연속 200억 달러 유치 성공..."200억 달러 유치 기조 안착"
소재·부품·장비, 신산업 등 투자 유치 주력
소재·부품·장비, 신산업 등 투자 유치 주력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외투)가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5년 연속 외투 200억 달러 유치에 성공하며 정부의 200억 달러대 유치 기조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외투가 신고 기준 23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기금이 실제 국내에 유입된(도착) 기준으로는 127억8000만 달러였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18년 269억 달러보다 13.3% 감소한 수치다. 도착 기준으로는 26%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5년 이후 5년 연속해 외국 기업들이 매년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온 만큼 이제 외국인 직접투자 200억 달러대 유치 기조가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작년 외투는 상반기에는 침체하고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인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였다.
신고 기준 분기별 증감률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분기는 35.7%, 2분기는 38.1% 급감했다가 3분기는 4.7%로 반등했고 4분기에는 27.9% 상승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법인세 감면이 폐지하면서 상반기에는 투자 관망세가 있었다"며 "법인세 감면을 대신해 현금지원을 30%로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선 결과 하반기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특히, 4분기에는 자금조달·기업결합심사 등의 문제로 지연됐던 인수·합병(M&A) 메가딜이 성사하며 98억4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역대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의 R&D 센터를 국내에 유치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공급 안정화와 국산화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R&D·전문·과학기술 분야 투자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화장품과 식품 등 고급 소비재와 공유경제·생활서비스 등 정보기술(IT) 플랫폼에서도 활발한 M&A가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가 신고 기준 71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외투의 30.6%를 차지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 89억2000만 달러보다 20.1% 감소했다. 도착액은 6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27.7% 증가했다.
미국(전체 외투의 29.3%)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68억42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도착액은 전년 대비 64.6% 감소한 13억5000억 달러에 불과했다.
일본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14억3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일본 수출규제 영향으로 제조업은 전년 대비 58.2%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에서 큰 폭(80.4%)으로 증가했다. 도착액은 2018년보다 0.6% 감소한 10억3000억 달러였다.
중국의 경우 2018년보다 64.2%가 감소한 9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 가장 큰 폭으로 투자가 감소했다. 도착 기준으로도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76.2%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한국에 직접 공장을 증·신설하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신고 기준 20.5% 감소한 159억1000만 달러, 도착 기준으로는 49.3% 감소한 6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M&A형 투자는 신고 기준 7.6% 증가한 74억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도착액은 전년 대비 27.8% 증가한 66억7000만달러다.
산업부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대외 신용도와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외국인 투자로 인정해주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통과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길어지는 것은 부정적인 요인이다.
정부는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현금 지원을 현행 30%에서 40%로 상향하는 등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미국, EU 등에서 전략적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외투가 신고 기준 23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기금이 실제 국내에 유입된(도착) 기준으로는 127억8000만 달러였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18년 269억 달러보다 13.3% 감소한 수치다. 도착 기준으로는 26%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5년 이후 5년 연속해 외국 기업들이 매년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온 만큼 이제 외국인 직접투자 200억 달러대 유치 기조가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작년 외투는 상반기에는 침체하고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인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였다.
신고 기준 분기별 증감률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분기는 35.7%, 2분기는 38.1% 급감했다가 3분기는 4.7%로 반등했고 4분기에는 27.9% 상승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법인세 감면이 폐지하면서 상반기에는 투자 관망세가 있었다"며 "법인세 감면을 대신해 현금지원을 30%로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선 결과 하반기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특히, 4분기에는 자금조달·기업결합심사 등의 문제로 지연됐던 인수·합병(M&A) 메가딜이 성사하며 98억4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역대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의 R&D 센터를 국내에 유치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공급 안정화와 국산화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R&D·전문·과학기술 분야 투자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화장품과 식품 등 고급 소비재와 공유경제·생활서비스 등 정보기술(IT) 플랫폼에서도 활발한 M&A가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가 신고 기준 71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외투의 30.6%를 차지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 89억2000만 달러보다 20.1% 감소했다. 도착액은 6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27.7% 증가했다.
미국(전체 외투의 29.3%)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68억42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도착액은 전년 대비 64.6% 감소한 13억5000억 달러에 불과했다.
일본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14억3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일본 수출규제 영향으로 제조업은 전년 대비 58.2%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에서 큰 폭(80.4%)으로 증가했다. 도착액은 2018년보다 0.6% 감소한 10억3000억 달러였다.
중국의 경우 2018년보다 64.2%가 감소한 9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 가장 큰 폭으로 투자가 감소했다. 도착 기준으로도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76.2%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한국에 직접 공장을 증·신설하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신고 기준 20.5% 감소한 159억1000만 달러, 도착 기준으로는 49.3% 감소한 6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M&A형 투자는 신고 기준 7.6% 증가한 74억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도착액은 전년 대비 27.8% 증가한 66억7000만달러다.
산업부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대외 신용도와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외국인 투자로 인정해주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통과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길어지는 것은 부정적인 요인이다.
정부는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현금 지원을 현행 30%에서 40%로 상향하는 등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미국, EU 등에서 전략적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