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들 "켑카가 마스터스 우승"

2019-12-31 16:30
켑카 9/1 1위, 맥길로이 10/1 2위
임성재 100/1 배당률 받아

2020년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린다. 도박사들은 벌써부터 켑카를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쳤다.
 

환하게 웃는 메이저 챔피언 브룩스 켑카[사진=AP·연합뉴스]


미국 베팅 분석 매체인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은 12월 30일(이하 현지시간) 2020년 4월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이하 '마스터스') 1순위 우승 후보로 브룩스 켑카(미국)를 꼽았다.

켑카는 세계골프랭킹(OWGR)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 발을 헛디뎌 부상당한 이후 두 달째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웨스트게이트는 그런 켑카에게 9/1 배당률을 책정했다. 1달러를 걸면 9달러를 얻는 것.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웨스트게이트는 켑카의 부상보다 메이저 대회 우승 DNA를 더 높게 평가했다. 켑카는 메이저 대회 11번 출전해서 4승(‘US오픈’ 2회, ‘PGA챔피언십’ 2회)을 거뒀다. 지난해(2018~2019시즌) ‘마스터스’ 우승자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켑카 다음으로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10/1 배당률로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맥길로이는 OWGR 평균 9.3504점으로 켑카(10.4296점)를 1.0792점 차로 추격 중이다. 그가 ‘마스터스 ’에서 우승한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커리어 상 메이저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한다. ‘US오픈’과 ‘디 오픈 챔피언십’, ‘PGA 챔피언십’은 우승했지만, 이 대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황제’ 우즈는 12/1로 3위, 최근 결혼식을 올린 ‘람보’ 존 람(스페인)은 14/1로 4위에 위치했다. 한국 선수 중 임성재(21)는 100/1 배당을 받았다.

'마스터스'는 2020년 4월 9일부터 2020년 4월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위치한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1150만 달러(한화 132억 8250만 원) 중 우승상금은 207만 달러(한화 23억 9085만 원)가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