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제3자 제안 공고 실시

2019-12-26 09:23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전·후 이미지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청담나들목(IC)에서 성북구 월릉 나들목까지 동부간선도로 10.4km 구간을 지하화하는 민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제3자 제안공고를 내년 3월 25일까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민간사업자는 사업 제안서를 공고 기간에 시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2단계 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1월 28일이 기한인 1단계 평가는 제안사의 자격 조건을 심사하고 2단계 평가는 기술·가격을 본다.

시는 2021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수익형 민자 방식(BTO)과 재정사업으로 구간을 나눠 진행한다. 민자 구간의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없다. 민간사업자는 성북구 석관동 월릉IC에서 강남구 청담동 삼성IC에 이르는 10.4㎞ 구간에 지하 터널을 조성하게 된다.

지하화가 마무리되면 기존 50여분 소요되던 월계-강남 구간이 10분대로 대폭 단축돼 강남·북 균형 발전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동부간선도로의 상습정체 해소와 주간선도로의 기능을 회복하고 중랑천을 중심으로 동북권 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