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딸기 전쟁’···쥬씨 이어 맥도날드·편의점도 가세
2019-12-26 15:56
카페 문화 익숙한 19~29세, 가장 좋아하는 과일 2위 등극
쥬씨 생과일 1번지·설빙, ‘생딸기’ 5종
쥬씨 생과일 1번지·설빙, ‘생딸기’ 5종
따뜻한 날씨 덕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겨울딸기가 유통업계 연말 대목과 만났다.
26일 제철 딸기를 활용해 맛과 모양을 동시에 잡은 디저트들이 봇물이다.
설빙은 ‘생딸기설빙’·‘프리미엄생딸기설빙’·‘순수요거생딸기설빙’ 등 5종의 딸기 빙수를 선보였다. 기존 인기 상품이자 겨울 대표메뉴인 ‘생딸기 설빙’ 시리즈를 새롭게 개선했다.
설빙 딸기 디저트는 배달서비스를 통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카페 드롭탑은 딸기 시즌 음료 5종을 내놓았다. 자체 노하우로 완성한 딸기 베이스를 활용해 기존 딸기 메뉴보다 맛과 향이 돋보인다고 드롭탑은 설명했다.
쥬씨는 ‘딸기 1번지’라는 콘셉트로 생딸기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쥬씨의 히트작인 ‘생딸라떼’ 외에 ‘생딸쥬스’·‘생딸키위쥬스’·‘생딸망고쥬스’·‘생딸오렌지쥬스’·‘생딸 요거트’·‘생딸시리얼파르페’·‘생딸쏙라떼’·‘딸기라떼’ 등 무려 9가지다.
올 겨울 신메뉴 생딸요거트는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에 딸기를 포함한 생과일 토핑을 올렸다. 남녀노소 누구나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베스트셀러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과 ‘딸기 생크림’을 인기에 힘입어 더 큰 크기로 판매했다.
한국맥도날드는 ‘25일간의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딸기 칠러’를 재출시했다. 과즙과 얼음을 최적의 비율로 갈아 넣어 새콤하고 달콤한 딸기 맛을 그대로 살렸다.
연분홍빛 ‘스트로베리 콘'과 ‘베리 스트로베리 맥플러리’, 국산 딸기 과즙이 들어간 ‘베리 스트로베리 선데이’도 딸기 마니아의 선택을 기다린다.
편의점 업계는 딸기 샌드위치가 겨울 효자 상품이다.
씨유(CU)는 설향 딸기를 이용한 디저트 2종을 출시했다. ‘베리굿 딸기 오믈렛’은 지난해 가장 인기 있었던 딸기 오믈렛의 후속작으로 딸기 고명을 2배 늘렸다.
GS25는 평소보다 2주 서둘러 딸기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당도가 12브릭스 정도인 상급 딸기 4개를 넣고 딸기향을 더한 식빵과 요거트 파우더를 활용했다.
세븐일레븐은 딸기의 본고장 논산 딸기를 담은 ‘설향 딸기샌드’를 출시했다. 촉촉한 식빵에 딸기 6알을 넣고, 연유 크림을 얹었다.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9~29세 청년세대에서 좋아하는 과일 2위로 딸기가 꼽혔다.
이마트는 지난 2년 동안 과일 매출 순위 5위에 머물렀던 딸기가 올해는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