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 DC·IRP 상장리츠 매매

2019-12-23 17:43

[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


미래에셋대우는 23일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퇴직연금계좌(DC·IRP) 상장리츠 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의 경우 상장리츠 투자가 가능했으나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는 지난 18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규칙 개정령이 시행되면서 가능해졌다. 이미 DB에서 상장리츠 매매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미래에셋대우는 규정 개정에 맞춰 DC·IRP계좌에서도 상장리츠 투자 서비스를 이날 시작했다.

리츠는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해 여기서 나오는 임대료를 배당한다. 현재 상장돼 있는 대형리츠들의 경우 연 3~5%의 시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증시 부진이 지속되고 저금리로 인해 예금형 상품의 금리 1~2%대로 내려 앉은 상황에서 리츠는 장기운용 계좌인 퇴직연금에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김기영 미래에셋대우 연금솔루션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원리금보장상품 위주의 자산운용으로 인해 수익률이 매우 저조하다"며 "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금과 같은 낮은 금리의 상품보다는 다양한 투자자산에 분산해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함에 따라 상장리츠는 수익률 향상에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IRP 이체간소화가 시행됨에 따라 거래를 희망하는 금융기관만 방문하면 원스톱(One-stop)으로 IRP 계좌의 이전이 가능해졌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상장리츠 매매, IRP 이전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미래에셋대우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