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간택-여인들의 전쟁’, “죽은 왕비가 살아 돌아왔다?”···최고 4.2% 종편 동시간대 1위
2019-12-23 08:38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간택’ 김민규가 ‘살해당한 왕비’와 똑같은 얼굴의 진세연을 마주하고 거대한 혼란에 봉착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김민규)은 총을 맞은 뒤부터 늘 꾸게 되는 꿈, ‘경상감사 홍기호의 여식입니다’라는 목소리와 함께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은 비의 모습을 생생히 느끼며 잠에서 깼다. 이경의 마음은 점점 심란해졌고 결국 다시 한 번 부용객주를 찾아갔다가 ‘국혼일에 총을 쏜 괴한’은 현재 최고 세도가인 안동 김가 수장 김만찬(손병호)의 산척꾼일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에 잠겼다. 게다가 한밤중 산책을 나섰다가 대왕대비(정애리) 전에 몰래 불려가는 강은보(진세연)의 뒷모습을 보게 되면서 ‘죽은 비가 곁에서 맴돌고 있다’는 생각에 밤이 늦도록 잠들지 못했다.
일단 이경은 ‘김만찬의 산척꾼’들 중 국혼일을 습격한 총잡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쪽으로 움직였다. 그래서 대궐에 수라상을 벌인 후 김만찬을 초대해 술을 따라주며 기분을 한껏 추켜올려준 뒤 ‘할마마마의 수고가 많으시니 호랑이 가죽을 선물해드리고 싶다, 사냥을 부탁한다’는 말을 전해 김만찬을 들뜨게 했다. 김만찬은 자신이 거느린 산척꾼들 중 최고의 총잡이들만 모아 인왕산에 대기시켰고, 그때 이경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호랑이 사냥터 현장’을 급습했다.
뒤이어 궐을 서성이던 이경은 ‘두 번째 간택’을 위해 입궐하는 여인들의 행렬을 우연히 보다, 꿈속에서 들었던 ‘경기감사 홍기호의 여식’이 초간택 명부에 들었다는 사실을 듣고 설마 하는 마음으로 단숨에 ‘간택 첫 선’ 자리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강은보가 인사하는 순간 베일을 걷어내고 손목을 낚아채 얼굴을 확인했고, 죽은 왕비 강은기(진세연)와 똑같은 얼굴의 강은보의 모습에 기함했다. 차마 숨도 쉬지 못한 채 경악하는 이경의 얼굴에서 엔딩, 안방극장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민규가 벌떡 일어설 때 내 심장도 벌떡, 쪼는 맛 제대로다!” “죽은 왕비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니까, 언제 누구를 마주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아주 심장 떨려 죽겠네” “모든 배우들이 다 호연! 정말 ‘간택’ 볼 맛 난다!” 등 소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