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내다판 정현식 프랜차이즈협회장···3대 과제는?

2019-12-18 00:18

 

정현식 제 7대 프랜차이즈 협회장(맨 왼쪽)이 지난 16일 저녁 업계 송년회에서 회원사와의 화합을 위해 힘쓰고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토종 버거 프핸차이즈 신화를 쓴 ‘맘스터치’의 정현식 회장이 회사 지분을 팔고 동시에 국내 프랜차이즈협회 회장 자리에 올랐다.

업계는 정 회장이 맘스터치와 프랜차이즈협회 사이에서 정식 이별 절차를 밟기 전 이른바 ‘양다리’를 걸친 것 때문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이하 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정현식 프랜차이즈협회 신임 당선자는 업계의 질적 성장을 특히 강조했다.

정 당선자는 이날 취임식에서 “많은 전문가가 경제 위기를 경고하는 현 상황에서 K-프랜차이즈호의 조타키를 잡고 있다고 생각하니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을 변화시키고 회원사를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운을 뗐다.

직전 6대 박기영 회장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갑질 규제에 집중하면서 임기 내내 고초를 겪었다.

6대 박기영 회장은 이임사에서 “‘파란 만장’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회장직을 맡자마자 새로 출범한 정권은 소외된 을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며 화살을 저희에게 맞췄다. 일부 프랜차이즈 CEO들의 일탈행위까지 터져나오며 사면초가였다”고 소회를 밝혛다.

이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격언처럼 프랜차이징의 핵심인 ‘상생’에서 해결책을 찾기로 하고 국민에게 사과와 변화를 약속했다”며 “최근 프랜차이즈 성장 추세가 둔화하면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그런데도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것은 K-프랜차이즈 호를 이끌 다음 선장을 여러분들이 잘 세워준 덕분이다. 정 회장이 글로벌 프랜차이즈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큰 관심과 뜨거운 성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이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프랜차이즈협회 공신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취임사를 통해 내세운 공약에 따르면 정 회장은 “1+1제 개멍사업법 개정안 통가와 식품위생 교육권한 확보, 다양한 창업교육 등으로 질적 성장시대를 열겠다”고 우선 강조했다.

아울러 “가맹사업법 개악 저지 등 회원사 이익을 대변하는 강한 협회를 만들겠다”며 “박람회 운영방식 개선과 전문인력의 사무국 배치 등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협회를 운영하겠다. 한류열풍과 정부의 신(新) 남방 정책을 활용하고 내년 세계 프랜차이즈 서울 총회에서 K-프랜차이즈를 알리는 등 글로벌 확장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하게 어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