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새 원내대표에 ‘패스트트랙 저지·대여 투쟁’ 강조

2019-12-09 09:14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신임 원내대표단은 패스트트랙 2대 악법을 저지하고 친문 3대 농단과 관련한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와 당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점에 대해 감사와 함께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가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부정선거 공작을 꾸몄다”며 “이제 문 대통령은 비서실장, 대변인 등 아랫사람들의 거짓말을 용인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국정농단특별위원회·국정농단투쟁위원회를 발족시켜 국민과 함께 대대적인 국정농단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계속해서 진실을 바꾸려 한다면 더 뜨거운 국민대항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