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일제히 하락
2019-12-04 17:00
미중 연내 스몰딜 불발에 따른 대중 추가 관세 불안감↑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지수가 전일비 1.05% 떨어진 2만2135.23에, 토픽스지수가 0.2% 하락한 1703.27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0.73% 내린 2068.89에 장을 닫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하락한 2878.12에 거래를 종료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낙폭이 1.4%로 더 컸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내 타결이 기대됐던 1단계 무역합의를 내년 대선 이후로 미룰 가능성을 띄우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졌다.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엔 데드라인이 없다"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고려해보면 중국과의 합의를 2020년 11월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과 합의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 예정대로 중국산 수입품 연간 1560달러어치에 15%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또 미국 의회가 홍콩 인권법에 이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무슬림 소수민족 인권 탄압에 책임 있는 중국 관리들을 제재하는 조항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킨 것 역시 미중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부채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