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고전한 코리아에셋증권, 이틀 만에 상한가 반전

2019-11-22 06:00
"안정적인 수익구조 매력적"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0일 서울사옥 신관로비에서 IB금융자문, 채권인수·매매, 투자중개업 등을 영위하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 신요환 신영증권 대표이사,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상장 이틀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상장 첫날 고전했지만, 안정적 수익구조가 여전히 매력적으로 평가됐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첫날인 지난 20일 코리아에셋증권은 16% 급락하며, 공모가 1만원을 크게 밑돌면서 장을 마쳤다. 그러나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 29.67% 급등하면서 1만750원에 마감한 것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코리아에셋증권은 코리아RB증권을 전신으로 한 금융투자회사다. 2013년 지금의 최대 주주인 케이엔케이드림 사모펀드(PEF)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바꿨다. 그리고 2014~2015년 2년 연속 업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2018년 4월∼2019년 3월)에는 순영업수익 548억원과 영업이익 8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기초·기말의 자본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올해 4~6월에도 코리아에셋증권은 당기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ROE는 무려 27.4%다. 메리츠종금증권(20.8%)과 한국투자증권(18.5%)보다 앞선 수준이다. 이런 지표를 고려한다면 향후 주가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회사는 증권신고서에서 주당 평가액을 1만1547원으로 산정했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1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환산한 올해 예상실적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상장 후 1분기와 같은 실적을 1년 동안 유지할 경우를 가정해 산정한 주당평가액은 1만4726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