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수능 영어 “신유형 없고 작년보다 쉬워…1등급 비율 상승할 것”

2019-11-14 19:26
변별력 높이기 위한 문항은 33, 34, 37번
“절대평가 영어 1등급 비율, 작년 수능·9월 모평보다 상승할 것”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 영역 문제 역시 작년 수능과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2020학년도 수능 출제본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영어 영역에는 신유형도 출제되지 않았고,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고루 실려 EBS 교재로 공부한 학생은 접근이 쉬웠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어 영역 출제 원칙은 2009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되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평이한 지문으로 출제된 문제가 많아서 작년 영어보다 전체적으로 난도가 하락했다”며 “다만 일부 문항에서 EBS 비연계 문항이면서 높은 수준의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돼, 절대평가라고 막연히 좋은 등급 받을 거라 생각한 학생은 독해에서 어려웠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교사는 “영어가 절대평가가 된 지 3년째지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제가 있었다”며 “난도로 보면 절대평가 영어 1등급 비율은 작년 5.4%, 9월 모의평가 6.4%에 비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항은 33, 34, 37번 문제로 꼽혔다. 채현서 경기 봉담고 교사는 “음악에서 음의 높낮이를 보는 시각을 묻는 34번 문제는 글을 읽고 추론해야 해서 수험생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