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제품 인기에 국제 유윳값 고공행진...탈지분유 2014년 이후 최고
2019-11-06 17:27
中서 크림·치즈 넣은 식품 인기...뉴질랜드 등 낙농국 '환호'
중국인들 사이에서 유제품이 인기를 끌자 국제시장의 우유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크림치즈 거품을 얹은 차, 치즈를 넣은 춘권 등 유제품이 들어간 음식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다 보니 우유 가격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에서 크림이나 치즈 등 유제품을 추가한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우유 소비가 늘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도 식품, 음료 등 다양한 형태로 유제품에 대한 인기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 요리에는 유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크림이 들어간 음료부터 춘권이나 주먹밥 등 치즈가 추가된 음식이 최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유제품 수요가 증가하자 세계 우유 가격도 덩달아 뛰어 오르고 있다. 특히 보관이 힘든 생우유보다 장기간 보관할 수 있거나, 다른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탈지분유나 전지분유 등이 국제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 초콜릿, 빵 등을 만들 수 있는 탈지분유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탈지분유는 우유에서 지방을 분리·제거한 뒤 건조해 분말로 만든 것이다.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EC)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탈지분유 도매가격은 미국(31%), 유럽(39%), 오세아니아(49%)에서 모두 상승했다. 11월 현재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 3개 지역의 탈지분유 평균 가격은 t당 2683달러(약 310만원)다.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전지분유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지분유 가격은 올해 들어 약 13% 상승했다. 전지분유는 우유를 그대로 건조한 뒤 분말로 만들어 첨가물을 넣지 않은 것으로 물을 부으면 다시 우유로 바뀐다.
중국은 유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외로부터 탈지분유와 전지분유 수입을 늘리고 있다.
중국의 강력한 수요 덕분에 유제품 수출로 국가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나라들은 환호하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국인 뉴질랜드는 유제품을 찾는 중국인들의 입맛 변화에 가장 큰 수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낙농 제품 수출 기업인 뉴질랜드의 폰테라가 최대 수혜 업체 중 하나다.
한편, 국제식량농업기구(FA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발표한 '2019~2028 농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우유의 약 8%가 국제시장에서 거래된다. 생산량보다 거래량이 적은 것은 쉽게 부패하는 우유의 특성 때문이다. 이에 비해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최근 증가하는 중국인들의 유제품 수요에 맞게 국제시장에서 교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이 우유를 직접 소비하기보다 가공품을 곁들인 식품을 선호하는 건 동아시아인들에게 흔한 유당분해효소결핍증 때문이기도 하다는 지적이다.
유제품 주요 수출국은 뉴질랜드, 유럽연합(EU), 미국, 호주 등이다. 특히 뉴질랜드는 버터와 전지분유의 세계적인 공급원이다. '2019~2028 농업 전망 보고서‘는 2028년까지 버터의 시장 점유율은 약 39%, 전지분유는 약 5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또한 향후 10년 동안 치즈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크림치즈 거품을 얹은 차, 치즈를 넣은 춘권 등 유제품이 들어간 음식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다 보니 우유 가격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에서 크림이나 치즈 등 유제품을 추가한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우유 소비가 늘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도 식품, 음료 등 다양한 형태로 유제품에 대한 인기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 요리에는 유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크림이 들어간 음료부터 춘권이나 주먹밥 등 치즈가 추가된 음식이 최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유제품 수요가 증가하자 세계 우유 가격도 덩달아 뛰어 오르고 있다. 특히 보관이 힘든 생우유보다 장기간 보관할 수 있거나, 다른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탈지분유나 전지분유 등이 국제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 초콜릿, 빵 등을 만들 수 있는 탈지분유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탈지분유는 우유에서 지방을 분리·제거한 뒤 건조해 분말로 만든 것이다.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EC)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탈지분유 도매가격은 미국(31%), 유럽(39%), 오세아니아(49%)에서 모두 상승했다. 11월 현재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 3개 지역의 탈지분유 평균 가격은 t당 2683달러(약 310만원)다.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전지분유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지분유 가격은 올해 들어 약 13% 상승했다. 전지분유는 우유를 그대로 건조한 뒤 분말로 만들어 첨가물을 넣지 않은 것으로 물을 부으면 다시 우유로 바뀐다.
중국은 유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외로부터 탈지분유와 전지분유 수입을 늘리고 있다.
중국의 강력한 수요 덕분에 유제품 수출로 국가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나라들은 환호하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국인 뉴질랜드는 유제품을 찾는 중국인들의 입맛 변화에 가장 큰 수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낙농 제품 수출 기업인 뉴질랜드의 폰테라가 최대 수혜 업체 중 하나다.
한편, 국제식량농업기구(FA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발표한 '2019~2028 농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우유의 약 8%가 국제시장에서 거래된다. 생산량보다 거래량이 적은 것은 쉽게 부패하는 우유의 특성 때문이다. 이에 비해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최근 증가하는 중국인들의 유제품 수요에 맞게 국제시장에서 교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이 우유를 직접 소비하기보다 가공품을 곁들인 식품을 선호하는 건 동아시아인들에게 흔한 유당분해효소결핍증 때문이기도 하다는 지적이다.
유제품 주요 수출국은 뉴질랜드, 유럽연합(EU), 미국, 호주 등이다. 특히 뉴질랜드는 버터와 전지분유의 세계적인 공급원이다. '2019~2028 농업 전망 보고서‘는 2028년까지 버터의 시장 점유율은 약 39%, 전지분유는 약 5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또한 향후 10년 동안 치즈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