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오늘 '中전기차 관세' 가결 전망…"투표 통과에 충분한 찬성표 확보"
2024-10-04 14:49
독일·스페인은 반대표 던질 듯
유럽연합(EU)이 4일(현지시간) 회원국 투표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6.3%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관세율 10%에 17.0∼36.3%포인트의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놓고 27개 회원국 투표를 실시한다. 관세가 시행되려면 EU 전체 인구의 65%를 대표하는 최소 15개 회원국이 찬성해야 하며 가결되면 오는 11월부터 5년간 시행된다.
독일은 지난 7월 EU 집행위원회의 관세 부과 제안에 대한 첫 번째 투표에서 기권했다. 독일 산업계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관세 부과에 반대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독일 자동차 업계는 독일이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에 찬성할 경우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자동차 업계 매출의 3분의 1은 중국에서 발생했다. BMW·폭스바겐의 경우 전기차 생산기지가 중국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