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3구역 조합 "현금청산자 분양 전환시 차별 없어…사업 속도낸다"
2019-11-04 08:15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3구역 재개발 조합이 현금청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사업 설명회에서 기존 조합원들과 차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아현3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30일 오후 충현동 주민센터에서 토지 등 소유자 중 분양 미신청자(현금청산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는 지난 9월 말 임시총회에서 현금청산의 조합원 자격 회복 안건(정관 변경의 건)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북아현3구역은 2011년 9월 1일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이듬해 1월 20일까지 분양 신청을 마쳤다. 총 1852명이 신청했으나 현금청산자도 737명으로 많았다. 이들은 보유 부동산의 감정가격 등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받게 된다. 조합은 현금청산자들에게 조합원 지위를 다시 부여해 지출 부담을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마찬가지로 관리처분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북아현2구역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서대문구가 적극 돕는다. 구는 북아현 2·3구역을 연계한 정비사업 협의체를 통해 이 구역의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각 구역마다 사업시행자가 서로 다르고, 사업장 현안을 공유하는 창구가 없어 그동안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는 판단에서다.
협의체는 두 구역의 조합장 및 조합 이사 4명, 건설업체 관계자 4명, 설계사 2명, 정비업체 관계자 2명, 도시계획 전문가 1명, 서대문구 관계자 2명 등 1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