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민주 40% vs 한국 23%…지지율差 ‘조국 사태’ 이전으로 회귀

2019-11-02 00:00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2주 연속 상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 이전의 수준으로 다시 돌아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보다 3%포인트(p) 오른 40%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전 주보다 3%p 하락한 23%로 집계됐다. 이는 조 전 장관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9월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같은 수치다.

지난달 1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한 자릿수인 9%p까지 좁혀졌으나, 2주 만에 다시 17%p 차이로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와 비교해 수도권, 대구·경북(TK)에서 각각 3~5%p 상승했고, 충청권(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전 주 35%에서 이번 주 44%로 9%p 올랐다.

다만 부산·울산·경남(PK)에선 전주 34%에서 이번 주 26%로 8%p 낮아졌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은 62%로 전 주와 같았다. 연령별로는 20대(19~29세) 지지율이 전 주 31%에서 이번 주 39%로 8%p 상승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전 지역에서 2~5%p씩 하락한 가운데 TK 지역 지지율이 전 주 43%에서 이번 주 34%로 9%p나 하락했다.

PK 지역 지지율은 전 주 31%에서 이번 주 35%로 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낮아진 흐름에서 30대 지지율이 14%에서 9%로 5%p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6%, 바른미래당은 5%, 우리공화당은 1%, 민주평화당은 0.2%였다.

한편,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조국 사태’가 확산되기 전인 8월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39% 지지율로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31일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문재인 대통령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운구차와 장례차량이 장지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