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CEO 71명 “산학연병정 오픈 이노베이션이 성공 지름길”
2019-10-29 17:48
한국제약바이오協, 29일 2019년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 개최
이들 71개 CEO들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9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 7층 셀레나홀에서 개최한 ‘2019년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우리 어디에 있나’에 참석해 이 같이 뜻을 모았다.
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당면한 여러 과제를 살펴보고, 제약바이오산업 대표들과 공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회사 대표들과 함께 직접 우리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소통할 기회를 한번 갖고 싶었다”며 “우리 현실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와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윤재춘 대웅제약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중견제약사 CEO 71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워크숍은 김우연 카이스트 교수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특강과 송시영 연세의대 교수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안)에 대한 강의를 비롯해 원 회장의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실, CEO의 선택’에 대한 기조연설과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다만 원 회장의 기조연설과 자유토론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11개사 대표이사가 자유토론에서 가감 없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71개사 CEO모두가 이에 공감했다.
이재국 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토론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글로벌 진출 가속화, 제네릭(복제약) 활성화, 유통 투명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함께 공감했다”며 “또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조망한 만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물이 들어올 때 힘껏 노를 젓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개발이 고위험임에도 투자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혁신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며 “이를 위해 업계가 혼자 힘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것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성공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협회의 책임 있는 역할도 약속했다.
이 상무는 “협회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필요에 따라 TF(테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각종 제약바이오 이슈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고, 산업이 활성화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연구용역 등 보다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