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검찰 압수수색 놓고 '인권 유린' 주장

2019-10-28 10:42

검찰이 최근 최순실(개명 최서원) 씨가 빌딩을 매각한 뒤, 19억 원에 달하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고 체납 처분을 면탈하려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돼 있는 최순실 씨가 올해 초 강남의 한 빌딩을 매각한 뒤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고발이 접수돼, 검찰이 앞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25일 최 씨의 딸 정유라 씨 역시 빌딩 매각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그녀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최 씨와 정 씨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자연스레 정 씨의 전 남편 신주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 씨는 지난 2014년 정 씨의 개명 전 이름인 유연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페이스북 계정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 작성된 글에서 정 씨는 "나랑 친한 사람은 딱 네 명이 있다"며 신 씨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신 씨는 인문계 취업반 출신으로 학업성적도 뛰어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필관리사로 일하다가 고3 때 정 씨를 만났고 최 씨의 반대 속에서 결혼했지만 두 사람은 끝내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압수수색 당시 정씨는 셋째 아이 출산과 함께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인권 유린'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씨가 셋째를 출산하면서 인터넷상에서는 누가 정씨의 남편인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