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87명 재산등록 공개…김조원 KAI 주식 보유 직무관련성 심사 중

2019-10-25 00:00
공직자윤리위 87명 재산등록 공개…문무일 32억4천847만원
허성주 전 서울대치과병원장, 219억9천만원으로 재산 가장 많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김 수석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87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올해 7월 2일부터 8월 1일 사이 신규 임용된 공직자 10명, 승진한 공직자 34명, 퇴직한 공직자 37명 등이 공개 대상이다.

이 가운데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은 총 29억8733만6000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특히 KAI 주식을 본인이 4천750주, 배우자가 3천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합친 실거래가격은 2억8868만7000원이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선출직 공직자 등 재산공개 의무자는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주식이 3천만원 이상이면 임기가 시작된 1개월 이내에 인사혁신처에 직무 관련성 판단을 받도록 하고 있다.

김 수석은 이에 따라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며,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명이 날 경우 주식은 매각 또는 백지신탁 해야 한다.

김 수석과 함께 임명된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11억1419만7000원의 재산을 등록했고,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12억8199만1000원을 등록했다.

퇴임한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은 14억5965만1000원을,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5억1903만1000원을 각각 등록했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의 재산은 32억4847만원이었다.

등록 당시를 기준으로 현직이던 공직자 중에는 허성주 교육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전 병원장이 219억9024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노정연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53억9309만원), 심우정 대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차장검사(34억9778만원) 등이었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권익환 대검찰청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전 검사장(56억6636만원), 조은석 법무부 법무연수원 전 원장(48억7천127만원), 박윤해 대검찰청 대구지방검찰청 전 검사장(36억1667만원) 등의 순으로 많은 재산을 등록했다.

현직 재산등록 하위자는 박진원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5400만원), 이규문 경찰청 수사국장(1억6000만원), 조재연 대검찰청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2억5000만원) 등이었다.

퇴직자 중에는 임기중 충청북도의회 전 의원(1억3천만원), 박영순 대전광역시 전 정무부시장(3억원), 김기동 대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 전 검사장(3억5000원) 등이 낮은 재산 등록액을 보였다.

 

[사진= 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