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건 시민토론회 시작…박원순 시장 참여

2019-10-16 11:16
각계 10인 전문가 ‘자유토론’, 일반시민도 참여가능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오는 18일 '제1차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교보빌딩 컨벤션홀(23층)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시민위원회, 시민단체, 외부전문가가 함께 모여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토론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원 위원장 등 광화문시민위원회와 시민단체, 전문가,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첫 주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왜 필요한가'로 진행된다. 추진경위와 그동안 제기됐던 예산, 교통대책 등 주요쟁점을 공유하고, 역사성·보행성·시민성을 회복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각계의 목소리를 담는다는 계획이다.

자유토론자 중 절반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시민단체 및 추천 토론자로 구성됐다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임창수 도시재생실 광화문광장사업반장이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의 추진경위와 쟁점사항'에 대해 발제한다.

토론자로는 △김찬석 청주대 교수 △박영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연구본부장 △안창모 경기대 교수 △전영훈 중앙대 교수 △홍창의 가톨릭관동대 교수 △김상철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기획위원 △김은희 도시연대정책연구센터장 △남은경 경실련도시개혁센터 국장 △박수정 행정개펵시민연합 사무총장 △정기황 문화도시연구소 감사가 참여한다.

토론회는 '라이브 서울'을 통해 생중계한다. 토론회 현장에서 논의된 의견 등은 이후 광화문광장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게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4회에 거친 토론회를 갖는다. 추진시기, 범위, 방식 등 사업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한 뒤 쟁점을 정리해가는 형태로 진행한다. 쟁점 중 장시간 토론으로 시민의견 수렴이 필요한 의제는 오는 12월에 개최되는 300명 규모의 두 차례 '시민 대토론회'에서 논의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역사성·보행성·시민성을 회복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하여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시민들이 그리고 꿈꾸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대한 의견을 용광로처럼 녹여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